본문 바로가기

낙동정맥

[스크랩] 낙동정맥(洛東正脈) 제8구간. 백암온천에서 창수령까지[굴바위봉(삼승령),독경산] / 2016.06.18


울진을 지나고 영덕으로 들어서면, 낙동정맥은 숨을 다소 다독일 것이다....

낙동정맥은 석개재를 지나고 용인등봉을 지나 삿갓봉에서 태백시로부터

경계를 달리하여 울진군의 금강송면으로 들어선다....

 낙동정맥은 통고산 남쪽의 937.7봉에서 울진과 잠시 이별을 하고

경북 영양군의 수비면의 서측 경계지를 지나다가 검마산으로 향하게 되는 데,

검마산 지나 금장지맥분기점에서 울진군의 온정면과 다시 만나 낙동정맥을 함께 한다....

 이번 구간에서 영양군의 수비면은 942봉을 921봉에서 영양읍으로 내어주고,

경북의 울진군은 삼승령에서 작별을 하게 되며, 경북 영덕군에 그 자리를 이어준다....


상승령에서부터는 울진이 아닌 영양군과 영덕군의 경계를 지나게 된다....

고도도 700m 초반을 넘어서지 않는 순한 산길이 기대된다....

비록 영남지역에 폭염주의보가 작은 장애물이 될 것이나,

지난주말의 지리산 동부능선 산행의 경험에 비추어 그리 염려가 되지 아니한다....


하지만, 산행이라는 것이 그날그날의 여러 조건들이 큰 장애로 다가오곤 한다....

철저하지 못한 준비들은 산행내내 고통의 상황으로 몰아낸다....

높이에만 관심을 갖고, 고도차에 대한 무관심에 폭염과 함께 호통을 치는 하루였다....

영덕 대게의 달콤함이 방심과 함께 집게발에 물렸다 해야 하나?


□   산   행     개   요 

○ 산행위치 : 경북 영양군 수비면,영양읍, / 경북 울진군 온정면,영덕군 창수면

○ 주산높이 : 매봉산942m, 굴바위봉(삼승령)747.3m, 독경산683.2m

○ 산행일시 : 2016.06.18(토)  04:52∼16:59          

이동거리 : 25.03km            ○ 소요시간 : 12시간07분         ○ 이동시간 : 10시간37분

○ 산행코스 : 백암온천-천냥묘-백암산-백암산갈림길-888봉-식수삼거리-백수산(942m)-매봉산

                -윗삼승령-747.3봉(칠보지맥분기점)-아랫삼승령--학산봉(688M)-718.4봉-쉰섬재

                -저시재-옷재-714봉-서낭당재-지경(670m)-임도-독경산(683.2M)-창수령(자래목이)

○ 산행주체 : 가자 낙동으로(Go Nakdong)     ○ 기상상황 : 맑  음     ○ 난 이 도 : 1, 2, 3, 4, 5

1


누르시면....


온정리(溫井里)와 백암온천(白巖溫泉)

마을 근처에 더운 샘이 있으므로 온천 또는 온정이라 하였다....

기록에 의하면 처음부터 온정리는 아니었고 1914년에 온정이란 지명을 썼다....

신라시대부터 따뜻한 물이 나왔다는 전설로 미뤄, 순서는 온수가 먼저이고 지명이 뒤에 붙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실제 1913년 이후부터 자연적으로 용출된 온천수를 활용해 시설을 갖췄고

1970년대 말 동해안로가 개통되면서 1979년 국민관광지인 종합온천장이 됐다....

전설에 의하면....

온정면 온정리(溫井面 溫井里)에 위치한 백암온천

신라시대에 사냥꾼의 창에 맞은 사슴이 몸을 회복하려 누웠던 자리에서 발견했고,

훗날 백암사 승려가 동물이 본능적으로 찾아낸 약수임을 알아채고 욕탕(浴湯)을 지어 병든 사람을 낳게 했단다....

이후 환자들이 이곳에서 목욕을 하고 효험을 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 오는 곳으로

고려사,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의 여러 문헌에 나오는

평해온천(平海溫泉)이 바로 백암온천에 대한 기록으로 추정되고 있다....

백암온천은 국내유일의 방사능 알칼리성 온천으로

신경통,만성관절염,동맥경화증등 여러 질병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고....

백암폭포갈림길에서 천냥묘로 향한다....


능선에 오르기도 전에 햇살이 비추기 시작한다....

묵직한 몸에 저 햇살이 오늘 얼마나 도와줄런지....

맨 후미로 천냥묘에 닿는다....

천냥묘(千兩墓)
"천냥묘"라는 이름을 가진 두 기의 김씨 무덤이 등장하는 데, 천냥묘 사연은 이렇다....

옛날 김씨 집안에 천씨 성을 가진 머슴이 있었는데 돌아가신 아버지를 모실 자리가 마땅찮아 별 수 없이 산속에 묘를 썼다....

그런데 그 이후로 이상하게도 천씨 머슴이 하는 일마다 잘되었다....

주인 김씨가 지관을 불러 묘의 형세를 보니 명당이어서 천씨를 설득해 천냥을 주고 묘 자리를 샀다고 한다....

훗날 김씨와 천씨 중 누가 부귀영화를 누렸는지 알수 없으나 두기의 무덤은 이곳에 아직도 남아 있다....

존질목을 오르며 잠시 주변 산들을 보니, 무쟈게 더울 거라는 느낌이다....

흰바위 갈림길을 지나고....

존질목에서 겨우 후미와 합류하고 산행길을 재촉한다....

폐헬기장을 지나고, 다시 된비알을 오르면 "백암산"이다....

백암산(白巖山 1004m)

해발 고도 1004m. "천사의 산"이라고도 부른다....

백암산의 의미를 우리말로 풀어보면 ‘흰 바위 산’으로 정상부 남동쪽 아래 회색빛깔 바위지대에서 유래했다....

회색빛깔 바위가 햇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 모습을 보고 이름 지었다고 하며, 이것이 변화되어 백암이 되었다 한다....

가야 할 능선길이 어지러히 펼쳐진다.....

지난 번 구간의 검마산....

백암산 갈림길을 내려서다,

 체기에 동료의 손길을 빌려 치료를 받으나 쑥쓰러움에 그리 큰 효험을 보지 못한다....

백암산갈림실(900m)에서 좌틀하여 지난 번 구간과 연결을 한다....

정맥은 아래로 한 없이 머리를 박고 내려서더니....

이내 고개를 치켜세워 888봉을 만들고는....

다시 내려꽂아 임도와 만난다....

임도 한켠에는 낙동정맥트레일 종합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조금 전 저 분의 손길을 필요했으나, 이미 몸은 치료를 거부한다....

등로는 다시 고개를 들고....

식수삼거리라 부르는 안부인데(식수는 오른쪽 50여m에 있다 하나, 덩쿨에 내려설 엄두조차 낼 수 없다.). 준플래재라고도 한다....

일행들이 아침채비를 하고 있다....

된비알을 오르니 838.8봉이고 우틀하며 다시 오른다....

942봉

네이버 지도에는 백암산 동쪽 능선상의 백수산과 함께 이곳 942봉에도 백수산이라 표기되어 있다....

 된비알을 올라서니 "953m 준.희" 라는 표지기가 나무에 걸려있다는 봉우리로 오늘 낙동정맥 중 가장 높은 곳이다....

저 꼬부라진 나무가 지금의 몸 상태를 알켜주는 듯하다....

매봉산(해발921m)

매봉산 정상에는 헬기장이 설치되어 있으며,

통고산 남쪽 937.7봉에서 시작하여 긴 거리를 낙동과 함께 한  영양군 수비면을 뒤로 하는 곳이다....

매봉산(921m) 서쪽으로는 분전재로 연결되는 산줄기로 수비면과 영양읍을 경계한다....

오르니 떠나는 산우님들....

매봉산(해발921m)


윗삼승령

삼승바위가 있는 굴바위봉 북쪽 고개를 윗삼승령이라 하고 남쪽 고개를 아랫삼승령이라 한다....

윗삼승령은 서쪽의 영양읍 기산리와 동쪽의 온정면 조금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임도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다....

지무터재

지무터재는 윗삼승령에서 굴바위봉을 서너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능선상에 위치한 안부의 슾지이다....

굴바위봉=삼승령(三僧嶺 747.3m)

된비알의 능선을 따라 봉우리에 올라서니 "병곡301 2004재설" 삼각점과 "굴아우봉"이란 표지판이 있다....

산행지도에는 "굴바위봉"이라 표기되어 있는 곳으로 "굴아우봉"과의 관계가 궁금한 곳이다....

굴바위봉의 작은 헬기장에서는 아무런 특징을 찾을 수 없으나,

 아랫삼승령으로 내려서다 돌아보면 높다란 절벽이 헬기장을 떠 받들고 있는 모양새이다....

굴바위봉은 지형도에는 삼승령(三僧嶺)이라 표기되어 있으며,

영덕군과 울진군 영양군 삼군(三郡)의 경계지가 되는 곳으로 동쪽으로 칠보지맥이 흐르는 분기점이기도 하다....

굴바위봉 아래에는 삼승바위가 있는 데, 그 아래에는 2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동굴과 샘이 있다고 하며,

사람 열명이 오면 열명이 마실 물이 나오고, 이십명이 오면 이십명이 마실 물이 나온다는 신기한 샘이다....

낙동 칠보지맥(七寶枝脈)

낙동정맥 삼승령(748.5m)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칠보산(810m), 응봉산(389.3m)을 지나

평해 남대천이 동해에 합수하는 울진군 평해읍 직산리 용정마을에서 맥을 다하는 산줄기로

칠보산은 보통 영덕의 칠보산으로 부르며, 산자락에 국립칠보산자연휴양림이 자리하고 있다....

삼승령(三僧嶺)

삼승령(三僧嶺)유래윗삼승령과 아랫삼승령 사이 굴바위봉(747.3) 좌측으로

큰 바위가 3개 있는 데 마치 승려의 형상을 하고 있어 삼승바위라 하고

그곳을 중심으로 북쪽 고개를 윗삼승령, 아래쪽 고개를 아랫삼승령이라고 한다....

삼승바위(三僧巖)

굴바위봉 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삼승바위는 큰 바위 3개가 마치 승려의 형상을 하고 있어

삼승바위라 하며, 정맥길에서는 하나로 보이는데 삼승바위 주변이 수직 암벽으로 이루어져 접근이 곤란하다....

 

삼승바위의 유래와 전설(傳說)

1. 삼승바위

   이 부근에 보림 집희암 자부기등이 있던 절에서 스님들이 이 고개를 넘어 영양과 서울을 왕래할 때

세명의 승려가 동행하여 넘었다 하여 삼승령이란 이름이 유래 되었다는 설과

윗삼승령과 아래삼승령 사이에 굴바위봉 좌측으로 큰 바위가 3개가 있는데 마치 승려의 형상을 하고 있어

삼승바위라 하고 그 곳을 중심으로 북쪽고개를 윗삼승령 남쪽고개를 아래삼승령이라 한다고 한다....

 


2. 삼승암(三僧巖)

   마을 남단 암석으로 세 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는데 옛날 승려 세 분이 수도를 하던 곳으로 전하고 있고,

멀리서 바라보면 스님 세분이 책을 읽는 모습이고, 가까이에서 바라보면 스님 한분이 책을 읽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여

삼승바위(삼승바우)라 전해지고 있다....

 

3. 지역주민의 전설(삼승바위와 삼승령)

   굴바위봉 옆에는 삼승바위가 있는 데, 옛날 옛적에 세분의 정승이 바둑을 두며 놀던 곳이라 한다....

삼승바위 위에는 바둑판과 장기판이 그려져 있고,

그 아래에는 2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동굴이 있으며,그 안에는 샘이 있다고 한다....

그 샘에서는 사람 열명이 오면 열명이 마실 물이 나오고 이십명이 오면 이십명이 마실 물이 나온다고 하는 신기한 샘이다....

신선노름이 따로 없다....여유인지 뻗은 건지....표정이 아리송하다....

멀리 칠보산이 보이고 백청리의 독경산으로 흐르는 능선을 다시 오르고 우틀을 하고 내려선다....

아랫삼승령

굴바위봉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아랫삼승령은 임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학산봉(688m)

아랫삼승령에서 된비알 오름길을 오르면 만나게 되는 봉우리가 학산봉이다....

더위를 먹었는지 헛걸들이 보이기 시작한다....저건 검정스타킹, 그 옆은 빨강스타킹....

안부에 위치한 뫳돼지가 목욕을 했을거라 여겨지는 늪지를 지나고....

여러 개의 봉우리를 넘고 718봉을 넘어서면....

쉰섬재

조를 쉰섬(50)이나 수확할 수 있는 넓은 안부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잣나무골과 기산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쉰섬재를 지나고부터는 산딸기 군락지가 이어진다....

잠시 조망이 열리고, 원래의 독경산과 산줄기 보인다....

지도상에 표시된  저시재를 지난다....

저시재

저시마을은 아랫삼승령 서쪽마을인데, 표기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옷재

경북 영양군 영양읍 무창리에 있는 고개로 옛 문헌에는 오현()으로 기록되어 있다....

옛날에 영해부와 영양현을 연결하는 길은 율치재를 통하는 길과 옷재를 통하는 길 두 길이 있었다....

그 가운데 옷재를 통하는 길이 지름길이나

영해쪽에서 보면, 옷재를 넘어가는 길이 울치재를 넘어가는 길보다 훨씬 더 가파르고 고개가 길다....

따라서 "까마득한 고갯길"이라는 의미에서 파생되어 "오현()"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며,

"옷재"는 "오현"을 순 우리말로 나타낸 것이다....

서낭당재

옷재를 지나 645봉 직전 고개로 성황당이 있던 곳으로 여겨진다....

혹시 저 곳이 성황당....

645봉을 지나고....

동쪽으로 펼쳐지는 칠보산과 수 많은 마름금에 숨이 더 차오른다....(645봉)

정맥은 다시 아래 방향으로 방향을 잡고는 다시 올려 세운다....

지경(地境 670m)

이름대로 라면 "땅의 경계"란  의미인데,

제로 독경산과 낙동정맥을 버리고 영덕군과 영양군의 경계를 가르는 곳으로

졸지에 자라목이골(밤남골)이 영양군의 무창리에서 영덕군의 창수리로 돌변하게 되었다....

자라목이 처럼 지경이 들쑥거리기에 "자라목이"인지 모르겠다....

지경을 내려서고는 주변을 살펴본다....산자분수령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정맥은 달리 보인다....

행정착오나 다른 이유를 찾으려 했는데, 그것 보다도 충분히 그러했으리라 이해된다....

마음도 이미 자라가 놀라 목을 집어 넣 듯, 산행 내내 연신 고개를 땅쪽으로 박고 있으니....

지경에서 터벅터벅 내려서니, 임도이다....저 강한 햇살만 아니면, 임도로 가고 싶다....

이제 독경산이 지척이다....하지만 야속하게도 산길은 다시 좌측으로 우회를 한다....

장독처럼 보이는 독경산이 이제는 지척이다....

지친 심신을 약 올리던 독경산 오름길이 비록 된비알이나, 이제는 오를 수 있음에 기쁘기까지 하니 더위를 먹긴 먹었구나....

오늘 산행 중 가장 번듯한 헬기장이 보이고, 건너에 소박한 정상석이 보인다....

독경산(獨慶山 683.2m)

원래의 독경산은  이곳 독경산으로부터 북쪽 5km거리에 위치한다....

즉 굴바위봉과 아랫삼승령 사이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산줄기에 자리하고 있는 산으로

영덕군 창수면 수리 집희암마을의 성왕사()와 보림리 오현사()에서 수행하던 스님들의 독경 소리가

산 전체에 울려 퍼져 독경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지며, 독경산()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곳의 독경산은 독경산(獨慶山)으로 홀로 잘난 산이다....그래서 빙빙 돌렸나 보다....

뒤를 돌아보나, 그 어느 소리도 들리지 아니한다....뫳돼지 소리라도....

혼미함은 발걸음을 묘 아래로 향하고, 씩씩대는 모습에 아직 살아있구나 여기며 정상으로 되돌아온다....

1km도 되지 않는 하산길이 왜 이리도 길기만 한 지.....무사생환의 기쁨을 간만에 맛 본 하루였다....

출처 : 뫼바람의 붕몽산행(鵬夢山行)
글쓴이 : 뫼바람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