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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스크랩] 낙동정맥(洛東正脈)제14구간. 한티재(터널)에서 이리재까지[운주산] / 2016.10.01


금년3월 봄눈이 녹던 계절에 시작한 낙동정맥이 가을에 접어들며 후반부에 들어선다....

태백에서 출정한 낙동정맥은

봉화와 울진을 지나고 영양과 영덕,청송을 지나 포항과 영천 지방을 벗어나기 직전이다....

다음에 만나게 될 경주,청도,울주,밀양과 양산 그리고 부산의 많은 지자체들을 그려본다....

낙동정맥 특유의 꾸준히 그 기세를 누그러트리지 아니하며 도도히 흐르는 맥과 그 힘들이

앞으로 지나고 만나게 될 지방들 즉, 남동해안선을 따르는 역동적인 지역과 맥을 같이 하리라....


가랑비와 운무 속에서도 오늘의 낙동의 기세는 여전히 충분하였다....

오르막길과 함께 내리막도 충분히 역할을 다 해 주었다....단지 비구름의 훼방만이....

 

□   산   행     개   요 

○ 산행위치 :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죽장면 / 경북 영천시 자양면,임고면

○ 주산높이 : 운주산 806.2m

○ 산행일시 : 2016.10.01 (토)  11:28∼16:32          

이동거리 : 13.26km           ○ 소요시간 : 5시간05분         ○ 이동시간 : 4시간25분

○ 산행코스 : 한티터널 쉼터-한티재-545봉-불랫재-왕바위-운주산-식탁바위-621.4봉-이리재 

○ 산행주체 : 가자 낙동으로        ○ 기상상황 : 흐리고 비         ○ 난 이 도 : 1, 2, 3, 4, 5






들머리....한티터널(244m)

한티너널입구에서 된비알을 50여m 올라서면, 터널 위 삼거리를 만난다....

한티재에 이르게 되자 멀리 545봉과 601.1봉이 펼쳐지는 데 각각 문수봉과 대우산으로 부를기도 한다....

한티재에 이른다....

한티재(266m)

예전에는 니름 큰 고개였을 것이나, 이제는 한티터널에 그 자리를 양보하고 농업용 도로로 전락한 모습이다....

한티재는 낙동정맥에서 수비면에서 만나고, 이번이 두번째이다....한티재는 대치(大峙)등의 이름으로 자주 만나는 이름이기도 하다....

가을에 접어든 한티재....

한티재를 벗어나면 바로 된비알이다....잠시 뒤를 돌아보니 전구간의 침곡산이 운무에 덮혀 있다....

얼굴도 모르는 선행자들의 꼬리표가 된비알의 고됨을 알려준다....

봉우리를 지키는 관문처럼....역시나 1분도 되지 않아....

545봉이다....

누구인가 문수봉이라 푯말을 붙여놓았으나, 근원이나 근거를 알 수 없다....

서쪽으로의 능선은 영천의 자양면과 포항의 죽장면을 경계하는 군계이며, 900m 거리의 601.1봉을 대우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보통, 문수봉은 "훌륭한 복덕을 가진"  문수보살에서 기원하는 데, 불심 깊은 분이 붙여놓은 것이 아닌지 생각된다....

545봉의 의미는 영천의 자양면과 포항의 죽장면,기계면의 경계지점이라는 것이다....(산악회에서)

545봉을 지나 한번 내려서고 다시 올라서면 480봉이다....

정비된 목계단이 나타난다.... 불랫재이다....

불랫재(화령현 315m)

불래(랫)재는 절터골(안국사)의 나대(裸垈)에 절이 있어 부처님이 오신다는 뜻의 불래(佛來)와

재를 넘어가면 도적이나 범과 같은 짐승의 피해로 돌아오지 못한다는 뜻의 불래(不來)에서 기원한다....

또한, 영천 쪽에서 불을 내면 강한 서풍을 타고 잘록한 불랫재를 넘어 포항으로 번져 온다는 뜻으로
화령현(火嶺峴)으로 부르기도 한다....

수십년전부터 이 불랫재 동쪽 아래 마을인 남계리의 하래와 불래마을은 산업화의 피해를 입은 마을이다....

수십년전에 이 고개 아래를 뚫어 영천의 자양호(紫陽湖)에서 포항종합제철(POSCO)로 보내는 송수관을 설치하였는데,

이후 남계리의 하래,불래마을 샘물이 말라 모두 떠나고 지금은 인가가 없는 상태이다....

블랫재를 지나고 된비알의 400봉을 넘어서면 삼각점이 보이는데, 설치된 장소가 정상에서 비껴난 곳이다....

상도일 사거리를 지나고....

421.2봉을 지나고 일행들과 점심을 나눈다....

운주산 방향으로 고도는 점점 높아만 간다....

고도를 높일수록 맥은 선명함을 더하고, 안개 또한 더하다....

왕바위를 알리는 안내판이 조그마하게 나무에 붙어 있다....

왕바위....

왕바위는 낙동정맥에서 동쪽으로 50m 벗어나 있는 큰 바위로 산행 중 가장 훌륭한 조망이지이다....

하지만 오늘 날씨의 심통에 불상사 등을 우려하여 욕심을 버리고 잠시 왕바위만을 감상한다....

왕바위에서 정맥으로 돌아와 비탈면을 오르면 바로 용도폐기된 헬기장이 나타나고....

안국사(절골) 갈림길이 연이어 나타난다....


절골
 운주산(雲柱山)의 골짜기 중 하나로 신라시대 안국사(安國寺)가 있을 때엔 큰 마을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계곡 어귀에 하안국사(下安國寺)가 있고, 산 중허리 안국사지 곁에 상안국사(上安國寺)란 암자가 있다....


안국사(安國寺)

신라 때 국태민안(國泰民安)과 왕실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경주 기림사와 함께 세워진 유서 깊은 고찰이다....
한 때 이 골짜기에 열두 암자를 거느리며 신라 불교의 전성기를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구한말 의병 활동의 근거지였던 포항 지역 의병부대인 산남의진()의 근거지로 알려져

보현산 비상사, 비학산 법광사와 함께 일제에 의해 모두 불태워졌다....
지금도 운주산 일대에 당시 승려들이 만든 저수지와 절터가 곳곳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

[상안국사(上安國寺)]

[하안국사(下安國寺)]

안개에 온세상이 회색세상으로 보이는데, 저 이끼만이 푸르다....

바위들이 특이하고도....

비슷한 모습들을 하고 있다...

낙동정맥은 된비알을 올라서게 되고 올라서면 797봉이다....

이곳은 삼거리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좌측은 낙동정맥의 연장선이며, 우측길은 운주산 정상 방향이다....

우틀하여 797봉을 내려서면 다시 삼거리가 나타나고 운주산은 200m 정도 비켜 위치하고 있다....

헬기장이 나타나고....앞선 일행들이 보인다....

운주산 정상이다....

운주산(雲柱山 806.2m)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과 영천시 자양면, 임고면의 경계상에 있으며, 낙동정맥상에 위치한다....

운주산은 멀리서 보면 구름을 받치고 있는 기둥처럼 보여 운주산()이라고 하였다....

또한 구름이 산기슭을 항상 감싸고 있다고 하여 "구름이 머물러 사는 산"이라는 뜻에서 운주산(雲住山)이라고도 한다....

산세가 험난해 방어지로 적합하여 임진왜란 때 백암 김륵의 부대가 성을 쌓고 진터를 설치하여 왜적과 항전을 벌였으며,

이와 관련하여 산 남쪽 아래에는 수성리(守城里)라는 마을이 생겨났다....

1910년대 산 아래에 있던 안국사가

포항 지역 의병부대인 산남의진()의 근거지로 알려져 일제에 의해 불태워지기도 하였다....

산 중턱에는 박쥐구멍이라 부르는 동굴이 있는데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넓어 임진왜란과 6.25전쟁 때 주민들의 피난처로 이용되었다....


운주산 정상에는 가뭄 해갈을 기원하기 위한 제천단이 설치되어 있다....덕분에 이 지역은 3일째 비에 젖고 있다....

꿀벌이 겨울채비에 여념이 없다....

이리재로 향한다....

중시조의 무덤 정도로 보이는 거대한 무덤이 나타나는데, 거대함 보다도 잡초의 무성함이 발걸음을 세운다....

식탁바위를 지나고....

운치있는 안부를 지나고....

등로를 따라 올라서면....

거미줄집들이 즐비하고....

617봉에는 비슷한 모습의 큰 바위들이 연이어 서 있다....


혹시 저 곳에 박쥐구멍이라 부르는 동굴이 있지 않을까?

박쥐구멍은 보이지 아니하고, 거미줄집 만이 즐비하다....

운무에 막힌 야속한 조망....

안개속에도 낙동의 맥은 선명하다....

된비알을 올라서니 돌탑은 보이지 아니하고....

박쥐구멍이 궁금하나, 시간이 많이도 흘렀다....

드디어 돌탑이 보인다....

운주산에서부터 이곳까지 두어 차례 된비알을 올랐다....이제부터는 내리막이 시작되겠다....

성급한 안도감을 비웃듯 오르막은 계속된다....

저 무더기바위를 지나면....

621.4봉이다....

내리막이 시작된다....

내리막은 다시 좌틀을 하고....

다시 맥을 이어 내려선다....

이리재를 만난다....

이리재

​포항시 기계면과 영천시 임고면의 경계에 있는 "이리재"는 옛부터 나무꾼들이 주로 이용하던 고갯길이라 한다....

​기계에서 출발한 나무꾼이 앞서 출발한 나무꾼 무리를 뒤따라 "이리재"로 올라가다 영천에서 넘어오는 길손에게

앞서간 나무꾼들이 어디로 갔는지 물어보자, ​그 길손이 고갯길을 가리키며 이리로 넘어 갔다고 가리켜 주어서

이 고개 이름이 "이리재"라고 하는데, 좀 쌩뚱맞은 유래이다....ㅎㅎ

출처 : 뫼바람의 붕몽산행(鵬夢山行)
글쓴이 : 뫼바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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