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등줄기를 타고 남쪽으로 흐르던 백두대간이 태백산에 근처에서 남서로 방향을 틀게 된다....
그러고는 태백산 못 미친 매봉산 언저리에서 산줄기 하나를 분기시키는데, 이 분기한 산줄기는 남쪽으로
흐르며 울진,봉화,양양,영주,영양,청송,영덕,영천,포항,경주 등의 여러 시군들을 지나며 계속 부산방향의
남쪽으로 흐르는 산줄기가 있는 데 "낙동정맥"이며, 울주군에 이르게 되면 더욱 우람한 산세들을 이루며
멀리에서 보면 산마루금의 지붕을 이루기에 "영남알프스"라는 특별한 별칭으로 불리우며 남 다른 대접을
받고 있는 이 고봉준령의 산군들은
낙동정맥의 산줄기를 중심으로 고헌산,상운산,가지산,운문산,천황산,재약산,간월산,신불산,영축산 등의
1,000m를 넘는 준봉들이 무리를 지어 산군을 이루는 곳으로, 오늘은 영남알프스의 산군들과 떨어져 좀
처럼 찾기 쉽지 않은 그 첫번째 준봉인 "고헌산"을 오르게 되며, 또한 고헌산을 만나기 전에 "호미기맥"을
분기시키며 의미있는 이름을 갖고 있는 "삼강봉"과 영남알프스의 관문이자 조망지인 "백운산"을 만나게 되
는데 영남알프스의 장쾌한 산군들과 산마루금을 기대하게 한다....
지난 구간의 마지막으로 올랐던 봉우리였던 701m봉 에서부터
시작되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고을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설런지.... 장쾌함으로.... 때로는 버거움으로....
신라 화랑들의 수련장으로 전해 오는 "백운산"의 의미는 어떠한 것인지, 낙동정맥에서 100m 정도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는 언저리의 "김유신 장군 기도터"에는 시간에 쫓기는 산객이 발을 들여놓을 수 있을런지....
머리속에서 맴도는 상념들이 이른 기상에 지쳐 선잠을 취하려는 산객을 자꾸 뒤척이게 만드는 아침 이다....
□ 산 행 개 요
○ 산행위치 : 경북 경주시 산내면 / 경북 청도군 운문면 /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두서면
○ 주산높이 : 삼강봉 845m, 백운산 893m, 고헌산 1032.8m
○ 산행일시 : 2016.12.17 (토) 11:07∼16:37
○ 이동거리 : 17.07km ○ 소요시간 : 5시간30분 ○ 이동시간 : 5시간19분
○ 산행코스 : 태종마을-소호고개-호미기맥분기점(삼강봉)-백운산-소호령-고헌산-와항재-894.8-운문령
○ 산행주체 : 지투백(가자! 낙동으로) ○ 기상상황 : 강 풍(맑음) ○ 난 이 도 : 1, 2, 3, 4, 5
누르시면....답답함이....
태종마을(太宗洞)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蘇湖里)는 소호동(所湖洞)과 태종동이 합하여 소호리(小湖里)라 하였다가
소호리(蘇湖里)로 고쳐 부르고 있으며, "소야" 혹은 "소호"는 높고 크고 거룩한 우두머리를 칭하는 "수리"가
변하여 부르는 이름으로 "지대가 높은 산마을"에서 비롯되었으며,
태종마을 또한 "매우 높은 산지 마을"이라는 의미에서 연유된 이름으로 서로 비슷한 의미의 마을 이름이다....
전원주택지의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는데, 바람이 여간 거센게 아니다....
흐릿한 산길로 접어든다....얼음이 이곳에도 겨울이 찾아들었음을....
소호고개(태종고개)
백운산과 고헌산 중간에 위치한 "소호령"과 구분하여 태종고개라 부르는 게 마땅하지 않을런지....
태종고개는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 태종마을과 옛날 기와를 굽던 마을인 울주군 두서면 내와리(內瓦里)를 연결하는 고개로
상북면과 두서면의 경계지이며, 백운산과 고헌산 중간에 위치한 "소호령"과 구분하여 태종고개라 부르는 게 마땅하지 않을런지....
강풍에 울고 있는 송전탑이 세워져 있는 638.5봉에 오르면, 된비알은 잦아들고,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갈라진 바위들이 늘어서 있는세워 "쩍바위"이다....
반대편에서 보면, 갈라진 바위라는 느낌 보다는 바위들이 떡 하니 버티고 서 있는 "떡바위"가 변음이 이루어진 듯 하다....
억새들이 군데군데 펼쳐진 능선길에서 삼강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전망대바위라 여겨지는 바위들은 잡목들로 아쉬움을 여러번 안겨준다....
찾으려는 삼강봉은 어디에....
전망대바위....
전망대바위는 오늘 산행 중 처음으로 만나는 조망지로 들머리인 소호리 태종마을이 한 눈에 들어온다....
시선을 서편으로 돌리면 경주시 산내면과 울주군 상북면의 경계지인 불송골봉(726.8m)이 보이고 그 건너에는
두름바위(디린바위)와 함께 문복산(文福山 1014.7m)이 서담골봉과 조래봉에 이르는 산마루금이 꿈튿대고 있다....
들머리....소호리 태종마을....(전망대바위)
전망대바위를 돌아 올라서면, 박달리와 단석산이 보이고, 멀리 경주시내가 보인다....
복안산(552.4m) 아래 박달리의 고사리 마을 뒤편으로 경주시내 모습....
고래등바위....
고래등 같은 바위는 보이지 아니하고, 생각보다 크지 않은 바위가 그 고래등을 산길로 내어준다....
이곳에서는 855m봉과 삼강봉(845m)과 백운산(893m) 정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삼강봉(三江峰 845m)
삼강봉에서 삼강(三江)은 경주의 형산강과 울산의 태화강 그리고 낙동강을 일컫는데,
삼강봉에 빗방울이 떨어지면, 지세에 따라 세 개의 강으로 나뉘어 흐르게 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네이버 지도에는 삼강봉이 존재하지 아니하며, 다음 지도에서는 삼강봉이 존재하게 되는 데
아직은 삼강봉을 백운산의 봉우리 중 하나로 인식하는 분위기이기는 하나,
호랑이의 꼬리 부분에 이르는 호미기맥의 분기점으로서의 지위 마저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호미기맥의 시작부분은 암봉과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차츰 고도를 낮추면서
치술령과 토함산을 일으키고는 호미곶에 이르게 된다....
삼강봉에서 보면,
낙동정맥의 북쪽으로 855m봉과 단석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흐름이 잘 보이게 된다....
남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위로 솟은 두 세 곳의 조망처와
백운산 정상부 직전의 우뚝 솟은 감투봉 암봉의 모습도 잘 보이며 억새들이 무리를 짓고 있다....
삼강봉의 미녀....
우덜이 삼강봉의 미녀들....
호미기맥(虎尾岐脈)
호미기맥은 낙동정맥의 고헌산(高獻山 1033m)과 단석산(斷石山 827m) 사이에 위치하는
백운산(白雲山 892m) 북쪽의 세번째 봉우리인 삼강봉(三江峰 845m)에서 동쪽으로 분기해서
울주 천마산(天馬山 620.5m)과 경부고속도로를 지나 치술령(致述嶺 765m)에서 북동진하여 경주
토함산(吐含山 745m)을 지나 포항 호미곶(虎尾串)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98km인 산줄기이다....
이 산줄기는 형산강(兄山江)의 남쪽 수계 역할을 한다고 하여 형남기맥(兄南岐脈)이라 부르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호미기맥이라 부르기도 한다....이 산줄기 북쪽으로
흐르는 물은 형산강(兄山江)으로, 남쪽으로 흐르는 물은 태화강으로 흘러 동해로 합류한다....
이 산줄기는 형산강(兄山江)의 남쪽 수계 역할을 한다고 하여 형남기맥(兄南岐脈)이라 부르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호미기맥이라 부르기도 한다....이 산줄기 북쪽으로
흐르는 물은 형산강(兄山江)으로, 남쪽으로 흐르는 물은 태화강으로 흘러 동해로 합류한다....
※ 이 시점에서 기맥과 지맥에 대한 구분을 하고자 한다....
□ 9기맥&6기맥(岐脈)
강의 발원지에서 시작해서 강이 끝나는 지점까지 강을 따라가는 산맥
| NO. | 9 기 맥 | 6 기 맥 | ||||||||||
| 1 | 한강기맥 | 두로봉(오대산)∼양평 양수리 | 155km | 한강기맥 | 오대산 두로봉∼양평 양수리 | 166.9km | ||||||
| 2 | 한북(오두)기맥 | 한강봉(한북정맥)∼오두산 | 40km | |||||||||
| 3 | 금북(호서)기맥 | 백월산(금북정맥)∼장항 전망산 | 69km | 금북기맥 | 백월산(금북정맥)∼태안 지령산 | 130.9km | ||||||
| 4 | 금남(금강)기맥 | 만강봉(금남정맥)∼군산 월명산 | 104km | 금남기맥 | 싸리봉(금남정맥)∼부여 부소산 | 109.0km | ||||||
| 5 | 진양(남강)기맥 | 남덕유산(대간) ∼진양호 남강댐 | 163km | 진양기맥 | 남덕유산(대간)∼진주 남강댐 | 159.1km | ||||||
| 6 | 영산(영산북)기맥 | 내장산(호남정맥)∼목포 유달산 | 150km | 영산기맥 | 새재봉(호남정맥)∼목포 유달산 | 159.5km | ||||||
| 7 | 땅끝기맥 | 바람재(호남정맥)∼땅끝 토말탑 | 126km | 땅끝기맥 | 바람재(호남정맥)∼땅끝 사자봉 | 123.0km | ||||||
| 8 | 팔공기맥 | 가사령(낙동정맥)∼청화산(상주) | 160km | |||||||||
| 9 | 호미(형남)기맥 | 소호령(낙동정맥)∼포항 호미곶 | 98km | |||||||||
□ 지맥(枝脈)이란?
주로 정맥에서 파생되어 내려 온 맥을 가리키는 것이며, 강의 지류를 가르는 산줄기
| 구 분 |
지 맥
| ||||||||
| 백두대간 | 도솔지맥,향로지맥,만월지맥,황병지맥,금대지맥,노목지맥,두위지맥,죽렴지맥,각화지맥,문수지맥,자개지맥, 자구지맥,국사지맥,운달지맥,등곡지맥,계명지맥,신선지맥,작약지맥,숭덕지맥,팔읍지맥,기양지맥,각호지맥, 수도지맥,덕유지맥,연비지맥,견두지맥,삼신지맥,남해지맥,성지지맥 | ||||||||
| 한북정맥 | 적근지맥,명성지맥,대득지맥,화악지맥,명지지맥,천마지맥,수락지맥,왕방지맥,도봉지맥,감악지맥 | ||||||||
| 한남정맥 | 쌍령지맥,앵자지맥,검단지맥,서봉지맥,오두지맥,태행지맥,관악지맥,강화지맥 | ||||||||
| 호서정맥 | 금적지맥,팔봉지맥,가섭지맥,부용지맥,만뢰지맥,영인지맥,전월지맥,칠갑지맥,성주지맥,원진지맥 | ||||||||
| 금강정맥 | 금남기맥 | ||||||||
| 호남정맥 | 천황지맥,성수지맥,모악지맥,병풍지맥,무이지맥,통명지맥,모후지맥,사자지맥,고흥지맥,장계지맥,여수지맥, 억불지맥 | ||||||||
| 낙동정맥 | 육백지맥,안일지맥,덕산지맥,일월지맥,영등지맥,금장지맥,화림지맥,보현지맥,팔공지맥,내연지맥,비학지맥, 비슬지맥,호미지맥,삼태지맥,운문지맥,영축지맥,남암지맥,용천지맥 | ||||||||
| 낙남정맥 | 통영지맥,거제지맥,북거제지맥,화개지맥,무척지맥 | ||||||||
| 한강기맥 | 주왕지맥,춘천지맥,영월지맥 | ||||||||
| 금북기맥 | 봉수지맥,석문지맥,고산지맥,망일지맥,안면지맥,후망지맥 | ||||||||
| 금남기맥 | 성치지맥,식장지맥,장령지맥,안평지맥,관암지맥,노성지맥 | ||||||||
| 진양기맥 | 정수지맥,우봉지맥 | ||||||||
| 영산기맥 | 변산지맥,두승지맥,경수지맥,장암지맥,태청지맥,봉대지맥 | ||||||||
| 땅끝기맥 | 옥룡지맥,백룡지맥,흑석지맥,화원지맥,진도지맥 | ||||||||
| 도솔지맥 | 어은지맥,성골지맥 | ||||||||
| 영월지맥 | 백운지맥,천둥지맥,갑산지맥,금수지맥 | ||||||||
| 문수지맥 | 응암지맥 | ||||||||
| 수도지맥 | 양각지맥,금오지맥,칠봉지맥,영암지맥 | ||||||||
| 보현지맥 | 구암지맥,기룡지맥,선암지맥,갈라지맥 | ||||||||
| 팔공지맥 | 유봉지맥,황학지맥 | ||||||||
| 비슬지맥 | 청룡지맥,열왕지맥,왕령지맥,화왕지맥 | ||||||||
삼강봉을 지나, 또 다른 전망바위를 지나며....
남쪽을 바라보면, 고헌산이 떡 버티고 서 있는 데, 서봉의 높이가 확연히 다르다....
낙동정맥은 백운산을 지나 소호령을 지나 고헌산을 오르고는 와항재로 내려서게 된다....
전망바위에 유혹에 빠져 가고자 하는 곳인 "김유신 장군 기도굴"을 놓쳤다....
김유신장군 기도터....
감투봉(冠峯) 아래로 등산로가 이어지게 되는 데,
왼쪽 내리막으로 100m 정도 내려서면 푹 파인 바위절벽과 함께 자연굴이 나타난다....
이 자연굴은 1m의 높이에 깊이 3m 정도의 동굴로 김유신 장군이 통일을 기원하며 기도헸다는
"김유신 장군 기도굴"로 이 석굴 안에서 김유신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무예를 닦았다는 이야기가 전하며,
그 안에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백년 이상 오래된 나무가 박혀 있었고, 김유신 장군이 그 나무를 남긴 것으로 믿어졌다....
또 천정에서 떨어지는 석간수를 받는 자리도 있는 데, 전쟁과 같은 역사적 혼란기에 난치병 환자들이
이곳에서 기거하면서 그 물을 마셔 병을 고치기도 했다고 전한다....
삼백육십오일사 라는 절 뒤에서 삼강봉으로 오르는 긴 능선인 호미기맥이 과거 김유신의 승마연습장이었다 한다....
지금은 잡목이 무성한 이 능선이 옛날에는 초지여서 말을 몰아 오르고 내리며 승마훈련을 했던 곳이라고 전한다...
고헌산 줄기 아래 와항재가 보이고 그 뒤로 891.8봉이 또한 상운산,가지산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두름바위(디린바위)와 함께 문복산(文福山 1014.7m)이 서담골봉과 조래봉에 이르는 산마루금이 꿈튿대고 있다....
감투봉에 오른다....전망바위와 삼강봉(845m), 855봉 멀리는 경주 단석산이 이어진다....
감투봉(冠峯)
백운산의 마지막 조망지인 감투봉에 오른다....감투봉은 신태봉(神太峰)으로도 부르게 되는 데
신태봉에서 "신"은 "검,금,곰" 등과 같이 왕(王)을 뜻하는 의미로 멋진 풍광을 제공하고 있다....
백운산(白雲山 893m)
울산시 울주군의 백운산은 울주군 두서면에 있는 산으로 정확하게는 두서면과 상북면을 나누는 경계가 된다....
이 백운산의 원래 이름으로 열박산(咽薄山)이란 이름이 알려져 있기도 하는데, 열박산을 이두식 표기로 풀어 보면
‘열’은 ‘열치다’, ‘박’은 ‘밝다’이므로, ‘밝고 광명한 산’이라 풀 수 있겠다....
이 열박산은 삼국사기에도 등장하는 유서 깊은 산으로 삼국사기 권41 김유신 열전에서는
“건복 29년(진평왕)에 이웃나라 적들이 빈번히 침략하므로 김유신은 장한 마음이 끓어올라
혼자 보검을 가지고 열박산 깊은 골짜기로 들어갔다. 향불을 피우고 전에 중악(경주에 있는 단석산)에서 축원했던 것처럼
하늘에 맹세하여 기도하니, 하늘에서 갑자기 빛이 내려와 그 검에 실렸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사실 이 열박산, 즉 백운산에는 김유신과 관련된 이야기가 몇 가지 더 전해진다....
먼저 백운산 정상 가까운 감투봉 아래에 김유신 기도굴이라고 전하는 석굴이 있으며, 그 내용은 앞의 내용과 같다....
감투봉을 지나면, 넓다란 산길(방화선)이 펼쳐지며, 목책으로 울타리를 쳐 놓았다....
이 방화선은 백운산에서부터 고헌산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이 방화선을 따라 오프로드 자동차 등의 무분별한 출입으로 훼손이 심하여
이를 방지하고자 하는 목책들이 여러 군데 설치되어 있다....
저 좁은 공간에 작지 않은 몸을 구태여 밀어 오르려는....
잽싼 오라버니들을 놓치고....
마음은 선두이나, 오늘도....
오늘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오늘 넘 빨리 내빼는 이유는 뭐여....
나는 보았다....저 긴 다리의 유용함을....
여기까지 오면서 네 차례나 후미를 양보 받았는데....
어느 세월에 방화선이 복원될라나....
오늘 후미의 발걸음이 엄청나다....백운산까지 1시간30분 걸리는 놀라운 속도이다....
와항마을에서 늦은 사람들은 컷 하겠다는 집행부의 발언에 분노했는지, 아님 일몰이 두려운 건지....
692.7봉에 이르니, 일행들이 휴식시간을 갖고 있다....
692.7봉 삼각점....
692.7봉에서는 고헌산의 위용있는 자태가 한눈에 들어오고....
만만하지 않은 능선길에 조금은 염려스럽다....
백운산의 모습도 볼 수 있는 조망지이다....백운산 남동측 사면에는 이후락의 삼양목장이 있다는데....
백운산 방화선 복원공사 안내판을 지나면, 임도를 만나게 되는 데 꽤 길게 느껴진다....
임도의 정상부에 이르니, 선두팀이 휴식을 마치고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선두팀과 헤어져 좌틀을 하니, 활공장이 나타난다...곰돌이 활공장(670m) 이라 한다....
이곳에서 간단한 휴식을 하고는 다시 산길을 이어간다....
소호령에 이르니, 고헌산이 더욱 위엄 있게 보인다....
소호령 삼거리....
이정표가 (고헌산 2.0km / 외항재 5.0km) 수상하다.... 소호령 3.0km는 이해 불가이다....
오른만큼 뷰는 훌륭하나, 고헌산 오름길은 된비알에 만만하지 아니하다....
고한산 동봉....
고헌산 정상부....동봉,정상,서봉....(전망대)
고헌산 서봉....멀리는 문복산과 문복산의 명물 두름바위....
두름바위 = 디린바위
두름바위는 경사면으로부터 툭 튀어나와 마치 이마에 혹이 붙어 있는 모양의 암벽이다....
문복산의 명물 중 하나인 "두름바위"는 일명 "디린바위"라고도 불리우는데,
"두름"은 경상도 사투리로 "두둑"을 뜻하며, 이는 두두룩하게 흙을 쌓아 만든 것처럼 생겼다는 것이다....
또한 "디린바위"에서
"디린"은 "디림"의 변형으로 "드리개"의 경북 방언이며 "드리개"는 매달아서 길게 늘이는 물건을 뜻한다....
두름바위는 보는 이에 따라 흙을 쌓아 놓은 듯 하기도 하고, 바위가 매달린 것 같기도 하다....
백운산과 단석산....(고헌산 동봉)
백운산 건너 경주시의 모습....
언양의 평리들과 멀리 울산시 전경....(고헌산 동봉)
울산시의 모습....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고헌산 동봉을 뒤로 하고....
고헌산 정상부로 향한다....우측은 고헌산 서봉....
용샘 이정표에 잠시 망설이다 정상석으로 향한다....
고헌산(高獻山 1033m)
고헌산은 상북면과 언양읍 두서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높은 산으로
억새군락으로 유명한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7개 산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도성이나 각 고을을 진압하는 주산을 진산이라 하였는데,
울산도호부의 진산은 무룡산이었으며 언양현의 진산은 이 고헌산이었다. ...
태양을 숭배하는 민족들은 한 발자국이라도 태양에 가까운 높은 산은 태양신에 접근하기 쉬운 것으로 생각하였으며
또 하늘의 신이 하계할 때는 하늘에 가까운 높은 산으로 내려오는 것으로 믿고 있었다....
이 고헌산은 언양 사람들이 가뭄이 되면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기도 한데,
기우제를 지내는 것은 비가 내리고 안 내리는 것이 오로지 신의 작용에 의한 것이라 믿는 우주관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은 용샘이 있는 높은 정상에서 부정을 피해 하늘과 산신과 비를 다스리는 용신에게 정성껏 비를 빌었다 한다....
고헌산 등정은 개인적으로 300대명산에서 288번째 등정이다....ㅎㅎ
영남알프스의 장관이 펼쳐지는 풍광이다....
고헌산 서봉으로 향한다....
서봉이 더 높아 보인다....
고헌산 정상부와 동봉....(고헌산 서봉)
고헌산 서봉(高獻山 西峯 1035m)
고헌산에서 높이로는 최고봉이나, 기우제와 용샘이 위치한 중앙의 정상부에 자리를 내어 준 모습이다....
오늘 구간의 최고봉에 오르고, 명산 하나 추가하고, 우려 했던 강풍은 잦아들고....
고헌산 서봉은 894.8봉과 문복산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며....
다음 구간의 상운산과 가지산도 잘 조망되며, 쌍두봉도 그립게 하는 조망지이다....
지난 9월에 만난 "쌍두봉"....나는 낟가리로 보이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보이시나요?
고헌산 서봉을 넘어서면, 오늘은 시간적으로 보기 힘든 낙동정맥 백운산과 단석산을 조망하고....
낙동정맥은 끔찍하게 내려서고 와항재에서 다시 올라서고 내려서고는 894.8으로 올라야 하는 맥이 나타난다....
하산길은 부서진 돌길에 꽤 부담스럽다....
와항재가 보이고, 다시 올라야 할 590봉도 나타난다....
와항재(瓦項峙 535m)
지도에는 외양재라 되어 있는 이곳은 대현3리 네 자연마을 중 하나인 ‘와항’(瓦項)이다....
‘경북마을지’는 기와 굽는 흙이 많이 생산돼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항간의 얘기를 채록해 뒀고,
산내면 지명 유래지에는 일대 지형이 기와처럼 생겨 ‘기와목’으로 불렸다는 얘기를 함께 싣고 있다....
‘기와목’의 한자 표기가 와항(瓦項)이다....
기와목의 유래설로 보자면, 우리네 기왓장은 평면이 아니라 둥글게 굽었다....
그래서 부드럽고 평화로운 느낌을 주게 되는 데, 와항 일대 지형이 꼭 그러하다....
널찍한 골이 그 양편 높고 긴 능선들과 둥그스름하게 어울린다....
그 곳이 목(재) 부분이니 기와 와(瓦) 자에 목 항(項) 자를 붙이면 자연스레 ‘와항’이 될 터이며,
와항 마을에서 이름을 따 ‘외양말랭이’라 불리는 고개는 옛날부터 소문난 큰 고개였다....
대현리라는 마을의 한자 표기가 본래는 ‘큰 고개’를 뜻하는 ‘大峴里’였다는 게 그 증거다....
하지만 이 고개는 아직도 제대로 된 고유명칭을 못 얻었다....
일대 지역사람들이 ‘외양말랭이’라 부르고, 일부에서 ‘A지구’라 지칭하는 데
어떤 연유인지는 몰라도 외항재라는 이름에서 "와항재"라는 제대로 된 이름을 찾아 주어야 할 지명이다....
아님. 기와목이라 부르든가?
와항재에서 낙동정맥은 어렵지 않게 오르게 된다....
된비알을 고도 50여m 오르면 590봉이며 좌틀하여 내려서게 된다....
낙동정맥은 와항마을을 지나 저 앞의 능선으로 오르게 된다....
와항마을로 내려서면, 백구 2마리가 짖어대며, 반기고....
불고기단지로 접어들게 된다....
불고기단지를 지나면, 전원주택단지 조성지를 지나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게 된다....
흑구가 짖어대는 우성목장 앞 포장도로를 오르면, 와항마을이 점점 작아지며, 고헌산의 모습이 확연하게 들어난다....
능선 왼편으로 특이한 바위가 나타난다....포대바위라 해야 하나....
고헌산이 잘 보이고 곳에....
영남알프스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일송수목원 안내석이 설치된 곳이 정맥길이다....
포대바위는 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 형태를 띈다....
전망바위에 올라 주변을 바라보고는....
된비알의 능선길을 계속 오르게 된다....
799m봉에 오르기 까지 된비알은 계속된다....
의자나무를 보아도 지쳐가는 마음에 발걸음을 재촉하기 바쁘다....
오늘 산행 중 마지막 봉우리인 894.8봉에 이른다....
들머리에서 이곳까지 15.2km이며, 시간은 5시간 정도 걸렸다....직진은 문복산 방향이며, 정맥은 좌틀을 한다....
잠시 여유의 시간을 갖고는 이내 운문령으로 향한다....
와항마을 건너 불송골봉(726.8m)이 건너에는 백운산이 보인다....
지난 9월 문복산의 추억을 떠올리고....
석양에 붉게 물들어 가는 894.8봉을 보며, 늦지 않음에 안도의 기쁨이....
이정표 옆에는....
명품 소나무가 손짓을 한다....
운문령(雲門嶺 640m)
운문령은 청도의 운문면에서 울산의 언양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낙동정맥의 일부분이며 일대에서 가장 험준한 고개이다....
문복산,가지산,운문산등 높은 산이 자리 잡고 있으며, 애초에는 그 높이가 793m 이었는데
지나가는 구름이 산허리를 넘지 못한 채 멈추어 구름문을 이루고 있다고 하여 운문재 또는 운문령(雲門嶺)이라 부른다....
"삼국사기"에 신라 원광법사가 가슬갑사를 주석하고
화랑들이 국경지대에서 무예를 연마하며 삼국 통일의 원동력을 일으키게 한 곳이 운문재로 알려져 있다....
다음 구간의 들머리이다....내년 초에 또 만나자꾸나....운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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